봄날에 기다리다

2012. 2. 5. 08:4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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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물

 

선물 

 

고향 산 솔바람을 박씨처럼 물고 가서

 

작은 누님 무덤가에 총총히 심어놓네요.

 

첫 제사 선물 삼아서 솔향기도 담아가고.

 

 

여기 솔바람은 열무김치 맛이다 야

 

부모님 유택 뒤로 산 뻐꾸기 울던 시절

 

누님의 그 말소리가 저녁달로 뜨네요.

 

 

2010. 11. 16

posted by 청라